콩다닥냉이(학명: Lepidium virginicum)는 배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또는 한해살이풀이다.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국에서는 길가나 공터 등에 흔하다. 병 닦는 솔과 비슷한 모양이다.
키는 30~50cm 로 곧추서며, 미세한 털이 나있다. 뿌리켠에서 나는 잎과 줄기에 붙은 잎이 있다. 뿌리잎은 모이거나 수평으로 퍼지고, 길이 3~5cm로 긴 잎자루가 있으며 깃골로 갈라지는 1회우상복엽이다.[1] 갈라진 조각 중 끝에 달린 조각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옆에 달린 조각보다 크다. 뿌리잎은 로제트 상태로 겨울을 나며 꽃이 필 때는 사라진다.[2] 줄기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데, 뿌리잎과 달리 거의 잎자루가 없다. 줄기는 위쪽에서 많이 갈라져 5~7월에 많은 꽃을 다는데,[2] 들다닥냉이와 마찬가지로 송이꽃차례(총상화서)가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라 병 닦는 솔(bottlebrush)과도 같은 형세다.[3] 꽃잎은 흰빛이며 길이는 1~3mm 정도인데 녹색 타원 모양인 꽃받침보다 약간 길어 각각 4개씩 있다.
열매는 각과[1]로 편평한 원형으로 길이 3mm 내외이고 끝이 오목하다. 종자는 적갈색으로, 희고 반투명한 날개가 있다.
밭에 흔한 다닥냉이보다는 꽃이 다소 크고, 줄기에 나는 잎이 보다 넓고 톱니가 있다.[2]
농작물 사이에 끼어서 자라는 잡초이며 길가나 공터 등에도 흔하다. 건조한 흙과 양지를 좋아한다.
식물의 모든 부분에서 후추 맛이 난다. 식용으로 쓸 수 있는데, 어린 잎은 나물로 먹거나, 부치거나 날것으로 해서 샐러드로 먹는다.[4] 어린 꼬투리는 후추 대용으로 쓸 수 있다. 잎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A, 비타민 C가 있다.[4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