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대싸리(학명: Securinega suffruticosa)는 여우주머니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. 한국 원산이며, 일본과 대만에도 서식한다. 산과 들 어디서나 자라며 양지바른 곳을 좋아한다. 나무 모습이 싸리류와 닮았지만, 싸리류의 잎이 3출엽인 반면 광대싸리는 홑잎이 난다.
키는 3~4 미터 정도 자라는데, 간혹 10 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. 가지는 갈색이거나 붉은색이 도는데, 끝이 밑으로 처지며, 어린 가지는 겨울에 말라 죽는다. 잎은 어긋나고 가죽질이며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. 길이는 2~6 센티미터, 너비 12~25 밀리미터로 양면에 털이 없고, 앞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. 암수딴그루로 꽃은 6~7월에 잎겨드랑이에 노란색 꽃이 모여 핀다. 열매는 동그란 삭과로 9~10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. 지름 4 밀리미터 정도로 조그맣고, 석 줄의 홈이 있으며, 다 익으면 세 조각으로 갈라져서 여섯 개의 씨가 나온다.
땔감으로 쓰는데, 열량이 높다. 새순을 광대순이라 부르며 봄철에 먹는다. 가지, 잎, 뿌리를 일엽추(一葉萩)라 하며 약용한다.[1] 성미는 맵고 쓰며 따뜻하다.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, 근육과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한다. 비장(脾臟)을 튼튼하게 하고 위(胃)를 유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.[2]